'아산 성웅 이순신축제' 25~27일 개최.."지역 경제까지 잡는다"

오세현 시장, 축제 개막 앞두고 브리핑 "몸으로 체험, 마음으로 기억하는 축제"

2025-04-14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제64회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가 오는 25~27일 온양온천역, 현충사, 곡교천 등 아산시 일원에서 열린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14일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순신축제 프로그램에 관해 설명했다.

올해 축제는 ‘이순신의 길, 모두의 미래’를 주제로 이순신 대표 축제로의 도약을 위해 추진한다. 특히 주무대를 온양온천역과 인접한 온양온천시장 인근으로 옮겨 진행한다.

시장과 축제를 연계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온양온천시장 내 참여마당에서는 '전국 턱걸이대회', '조선 수군 출정식' 등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온양온천역 하부공간에는 기업과 소비자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지역 기업홍보존을 조성한다.

먹거리존은 기존 상가와 시민이 운영하는 푸드트럭으로 구성한다. 인기 셰프 최현석 씨와 공동 개발한 ‘이순신 축제 시그니처 메뉴’도 맛볼 수 있다.

그리고 ‘먹거리 장터 지도’ 제작, '엽전지폐' 발행, 지역화폐 ‘아산페이’ 확대 발행 등 다양한 소비 촉진 방안을 마련했다.

곡교천에선 '제2회 충무공 이순신장군배 전국 노젓기대회'를 진행한다.

개막식에서는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불꽃놀이 대신 새롭게 '친환경 드론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뮤지컬 성웅 콘서트 ▲이순신 영화 상영 ▲난중일기 사생대회 ▲백의종군길 걷기대회 ▲현충사 스탬프투어 ▲전통시장 체험 프로그램 ▲학익진 댄스대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시는 축제 기간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중교통 타기'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셔틀버스를 신정호, 이순신종합운동장, 탕정, 천안아산역, 신창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20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추가로 주차장을 확보하고, 축제로 인해 대중교통 노선이 바뀌는 부분은 충분히 안내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전국에 이순신 관련 축제가 여럿 있지만, 아산은 우리만의 차별화된 축제를 개발해야 한다"며 "이순신연구소 등을 통해 많은 부분을 검토했다. 심도 있게 고민해 독특한 프로그램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경하는 축제를 넘어, 관객이 몸으로 체험하고 마음으로 기억하는 축제로 만들겠다"며 "이순신 장군의 숭고한 정신이 우리 삶 속에서 다시 피어나길 바라며, 매년 4월이 기다려지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