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 조기취업형 ‘볼보트럭 상용차 정비 전공’ 신설

볼보트럭코리아와 업무협약..스웨덴식 도제교육 ‘포르동스우트빌드닝’ 도입 내년 2월 첫 신입생 모집..현장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실전형 인재 육성

2025-04-21     박동혁 기자
(왼쪽부터)문성제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선문대학교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설립하고, 내년 2월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선문대는 최근 볼보트럭코리아 전국 23개 공식사업소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선문대는 협약을 통해 독일식 도제교육 ‘아우스빌둥(Ausbildung)’을 한국 현실에 맞게 변형한 스웨덴식 실무교육 프로그램 ‘포르동스우트빌드닝(Fordonsutbildning)’을 도입한다.

이 프로그램은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정비 기술 인재와 산업현장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실전형 인재 육성이 목표다.

프로그램은 고졸 인재가 대학 진학과 동시에 기업에서 실무 중심 교육을 받도록 설계한 학생 맞춤형 조기 취업 연계 모델이다.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며, 2~3학년 학생은 전국 공식사업소에서 현장 훈련을 받는다.

특히 선문대는 내년부터 ‘기업인재융합학부’ 소속으로 ‘모빌리티시스템공학과(볼보트럭 상용차 정비 전공)’를 신설하고, 해당 학과를 중심으로 포르동스우트빌드닝 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문성제 선문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함께 만드는 대한민국형 도제교육 선도 사례”라며 “학생, 대학, 기업이 모두 상생하는 교육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이사는 “실전형 인재 확보는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고, 대학과 현장을 넘나드는 교육체계는 교육과 산업을 연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구조”라며 “교육 수요자가 아닌 공동 설계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볼보트럭코리아는 지난해 말부터 선문대와 계약학과 추진을 위해 논의했다. 지난달 11일에는 종합출고센터에서 계약학과 추진 설명회를 열었다. 이후 청원사업소를 포함한 전국 공식사업소와 프로그램 설명회를 열어 현장 교육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