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사 바뀐 공주페이, 민원 속출... 왜?
노인 인구 많은 공주시민 대다수 공주페이 가입 어려움 느껴 시 관계자 "스마트 도우미 130여 명 통해 교육 확대"
[충청뉴스 공주 = 조홍기 기자] 충남 공주시가 공주페이 사용 앱 운영대행사를 변경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가입절차가 까다롭고 어려워 시민들과 가맹점들의 민원이 속출하고 있는 것.
시는 보도 자료를 통해 간단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간편 비밀번호를 설정한 후 바로 공주페이 결제가 가능하다고 홍보했으나 실상은 많은 시민들과 점주들이 가입절차에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공주페이는 그동안 정보통신업체인 KT에서 운영하다 나이스정보통신으로 운영대행사가 변경되면서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금세탁행위 및 공중협박자금조달행위 방지, 개인정보 및 금융회사 등의 고객확인 의무가 강화되면서 가입절차가 까다롭고 어려워졌다.
특히 공주시 60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국 평균의 148%에 달하는 가운데 모바일 기기를 통한 공주페이 가입에 더욱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공주시민 A씨는 “통신사가 바뀌면서 공주페이를 한동안 사용 못해 애를 먹었다며 다시 앱을 깔고 가입하고 인증 받아 전화기에 입력하면 오류가 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일부에서는 공주페이에 보관되고 있는 자금 관리에 대해서도 의문점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공주시 관계자는 “개인정보 및 금융회사 등의 고객확인 의무가 강화되면서 공주페이 가입에 어려움을 느끼는 시민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에서도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도우미 130여 명과 스마트 경로당을 통해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공주페이에 들어와 있는 돈은 공주시가 관리하고 금융기관에 예치돼 있다”며 “공주페이를 사용하면 할인받는 금액이 이자수입보다 더 많다”며 “페이 보관금은 금융권에서 상품권을 사면 금융기관에 보관되는 돈으로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