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도서관본부, 인근 아파트와 주차 공간 공유..상생 '눈길'
시간대별로 빈 주차 공간 공유..업무협약 체결 도서관, 주민 맞춤형 독서 문화 프로그램 운영
2025-04-22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도서관과 아파트가 유휴 주차 공간을 공유하며 불편은 줄이고, 공동체 유대는 넓힌 사례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천안시도서관본부는 22일 천안역필하우스에듀시티1단지 아파트와 주차 공간 상호 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도서관본부와 아파트가 서로 다른 시간대에 비어 있는 주차 공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도서관본부 직원들은 평일 주차 공간 부족으로, 아파트 주민들은 야간 시간대 주차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협약에 따라 아파트는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도서관본부 직원에게 주차 공간 일부를 제공한다. 도서관본부는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후문 주차장을 주민에게 개방한다.
양측 유휴 자원을 활용해 공공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
도서관본부는 협약을 계기로 아파트 주민 맞춤형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할 계획이다.
원종민 도서관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서로의 불편을 나누고, 함께 해소해 가는 지역 협력의 좋은 예”라며 “앞으로 더 많은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