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천문대, 봄바람 따라 찾아온 "별빛 속의 시와 음악회" 성황

- 대전시민천문대가 주최하고, 대전시낭송예술인협회와 변규리시아카데미가 주관하여 풍성한 볼거리와 감동 선사

2025-04-23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대전시민천문대(대장 최영빈)는 22일 봄의 정취를 가득 담은 ‘제370차 별빛 속의 시와 음악회’를 개최하여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대전시민들이 다채로운 문화 체험을 통해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마련된 이번 행사는 대전시민천문대가 주최하고, 대전시낭송예술인협회와 변규리시아카데미가 주관하여 풍성한 볼거리와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는 이금순 사무국장의 차분하고 매끄러운 진행으로 1부 ‘봄을 누리다’, 2부 ‘별자리 여행’, 3부 ‘사랑으로 누리다’ 순으로 진행되었다.

1부 ‘봄을 누리다’에서는 김명희 자문위원은 이해인 시인의 ‘4월의 시’를 낭송하며 봄의 설렘을 전했으며, 이어 이태성 자문위원은 정호승 시인의 ‘봄길’을 통해 따뜻한 감성을 선사했다.

김영란 행사부장은 이기철 시인의 ‘벚꽃 그늘에 앉아보렴’을 낭송하며 봄날의 여유로운 풍경을 그려냈고, 마지막으로 박미애 고문은 정일근 시인의 ‘4월에 걸려온 전화’를 낭송하여 깊은 울림을 안겼다.

2부 ‘별자리 여행’은 김수연 차장이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빛의 속도, 별의 일생, 그리고 별자리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가 다채로운 천문 강연을 통해 펼쳐졌으며, 실제 밤하늘을 관측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되어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특히, 현재 밤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시리우스 별에 대한 쉽고 명쾌한 설명과 함께 별의 탄생, 죽음, 그리고 질량에 따른 진화 과정은 큰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1만 2천 년 후에는 직녀성이 북극성이 된다는 흥미로운 사실과 계절별 별자리 및 행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시민들의 천문학적 호기심을 자극했다.

진단ㆍ예방ㆍ치료의 세계적기업에서 근무하고있는 김수진 시인(인트론바이오 이사)과 인체에 부작용이 없는 천연물질을 이용하여 난치병 관련 바이오 제품 연구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김원대 대표(지엘바이오 대표) 등 참가자들은 별빛 속에 담긴 과학적 원리와 아름다운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자연의 신비로움을 만끽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시민천문대

3부 ‘사랑으로 누리다’에서는 대전시낭송예술인협회 회원들의 감성적인 시 낭송이 이어져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최형순 부회장은 송희 시인의 ‘사랑이여’를, 신수경 부장은 정호승 시인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송은채 회원은 복효근 시인의 ‘안개꽃’을, 그리고 변규리 회장이 조지훈 시인의 ‘사모’를 낭송하며 사랑의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여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변규리 회장은 “1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대전시낭송예술인협회는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해 최고의 ‘별빛 속의 시와 음악회’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역 시인들을 모시고 천문대에서 관중들과 함께 지역 시인의 시 낭송회를 개최하는 것을 기획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밤하늘 아래 시인들의 감성적인 시를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시낭송예술인협회의 ‘별빛 속의 시와 음악회’ 다음 공연은 6월 10일 밤 8시에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