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한방병원 유화승 교수, '하버드로 간 허준' 출간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세계적 의학 연구의 중심지 미국 하버드 의대 다나파버 암연구소에서 통합암치료의 새로운 흐름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국내에 소개하는 책이 출간됐다.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은 유화승 교수가 신간 '1% 통합암치료 핵심 솔루션, 하버드로 간 허준'을 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책은 통합의학이 암 치료에 어떤 변화를 이끌고 있는지, 그리고 한국 의료 시스템에 어떤 시사점을 주는지를 총체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하버드 의대가 자리한 미국 보스턴 롱우드(Longwood) 지역은 의료 연구의 메카로, 이곳의 다나파버 암연구소(Dana-Farber Cancer Institute)는 세계 3대 통합암센터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자킴 센터(Zakim Center)는 침치료, 요가, 기공, 운동, 식이요법 등 대체의학 기반 치료법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이를 실제 암환자 치료에 접목하고 있는 기관이다.
저자인 유 교수는 하버드 의대 연수 당시 자킴 센터에서 통합암치료의 최신 연구와 임상 적용을 직접 목격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버드로 간 허준'을 집필했다. 이 책은 하버드뿐만 아니라 뉴욕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휴스턴 엠디앤더슨 암센터 등 세계적 암센터들의 통합의학적 치료 접근을 비교·분석하고, 한국 의료 환경에서 이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 해법을 제시한다.
국제 통합암학회(SIO)와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는 2022년부터 암환자의 통증, 피로, 불면, 불안·우울 등을 완화하기 위한 치료 가이드라인을 공동 발표하고 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글로벌 흐름을 반영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통합암치료 전략을 의료진과 환자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한다.
유 교수는 “암 치료는 단지 종양을 없애는 데 그쳐선 안 된다. 환자의 고통을 줄이고 일상의 삶을 되찾도록 돕는 것, 그것이 진정한 치료”라며 "이 책이 한국에서도 근거 중심 통합암치료의 도입을 촉진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