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민선 8기 공약 이어갈 것"

시청 브리핑실에서 언론인 간담회 열고 행정 공백 최소화 강조 "스마트도시 조성, 스타트업 산업 육성 등 주요 정책 지속 추진"

2025-04-25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이 박상돈 전 천안시장이 추진하던 민선 8기 공약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석필 권한대행은 25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을 찾아 이같이 밝히며 권한대행 체제 전환에 따른 행정 공백 최소화와 공직기강 확립을 강조했다.

김 권한대행은 "시장 궐위라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고, 이에 따른 시민들의 우려와 고충이 있을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지만, 저를 비롯한 2500여 명의 공직자들은 시민만 보고 시정을 일관성 있게 운영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민생 현안은 세심히 살펴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그동안 추진하던 스마트도시 조성, 스타트업 산업 육성, 산업단지 개발, 도시재생사업 등 주요 정책은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를 위해 저와 실·국장들은 적극적으로 책임 있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현장에도 답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장 중심 경영 실행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대해선 공정한 선거관리와 정치적 중립을 강조했다.

그리고 "대선으로 인해 상반기 진행 예정이던 행사가 6월에 집중돼 있다"며 "K-컬처 박람회, 도민체전 등 착실히 준비하고 있지만, 관련 부서·기관과 협업해 행사가 잘 진행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대형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 추진에 관한 질문에는 "민선 8기 공약은 이어가야 한다. 개인 공약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타당성과 효과가 있다면 추진해야 한다. 민선 8기뿐 아니라 7기 공약도 시정에 도움이 되면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김 권한대행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시민 일상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안정적·지속적이고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했다.

한편, 천안시는 박상돈 전 천안시장이 지난 24일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으며 시장직을 상실함에 따라 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