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 201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시기에 적성고사 도입
'한밭 창조인재 전형' 신설… 학생부 성적 30%·적성고사 70% 반영
한밭대(총장 이원묵)는 대전·충청권 국립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201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시기에 적성고사를 도입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한밭 창조인재 전형”을 신설했다.
적성고사 성적을 강조하는 “한밭 창조인재 전형”은 학생부 교과성적이 불리한 학생들에게도 대학 진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했으며, 학생부 성적 30%와 적성고사 70%를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이 전형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세 과목에서 총 70문항을 대학 자체 출제한 시험(적성고사)을 통해 470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며, 이 인원은 2014학년도 한밭대 수시모집시기의 다양한 전형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을 차지한다.
특히, 한밭대 관계자는 “이 전형을 위해 이미 지난 2월 26일 2013학년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제1차 모의적성고사를 실시했고, 신입생들의 기초학력수준을 측정해 이번 제2차 모의적성고사에 출제할 문제수준을 정하는 데 반영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고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제2차 모의적성고사 응시희망자 신청을 받은 결과 총 2,918명이 접수, 신청한 학생들은 11일 한밭대 고사실과 각 고교에 마련된 자체 고사실에서 동시에 시험을 치르게 된다.
이번 모의적성고사는 “한밭 창조인재 전형”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에게 적성고사 출제유형을 미리 익히고 실제 시험을 보는 것과 같은 환경에서 적성고사를 연습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목적으로 마련된다.
오영식 입학관리본부장(중국어과 교수)은 “모든 대학들이 수시모집 인원을 늘려 우수학생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밭대는 수능에 자신 있는 학생들이 수시모집 시기에도 자신의 학생부 교과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소신을 가지고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자 이 전형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밭대는 제2차 모의적성고사에 이어 제3차 모의적성고사를 7월 20일에 한 번 더 실시하고, 11월 10일 본 적성고사를 통해 2014학년도 “한밭 창조인재 전형”의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한밭대 적성고사는 고교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수능을 충실히 준비한 학생이라면 누구라도 사교육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응시할 수 있도록 출제될 예정이다.
수능과 유사한 문제 유형으로 수능 3일 뒤에 치러지는 한밭대 적성고사는 수험생에게 대입의 기회를 한 번 더 제공하는 셈이다.
한편, 2014학년도 수시모집 시기에 적성고사를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전국의 대학은 한밭대를 비롯해 28개 대학에 이른다.
한밭대는 2014학년도 수시모집 시기에 학생부 성적 100%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한밭 성실인재 전형”을 별도로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