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또 패배" 천안시티FC, 청주에 무릎...'6연패 늪'
'K리그2 9라운드' 청주에 0-1 패배 천안, 6연패 및 5경기 연속 무득점 청주, 가브리엘 골로 첫 2연승 기록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천안시티FC(이하 천안)가 충북청주FC(이하 청주)와의 '충청더비'에서 패하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천안은 2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9라운드 청주와의 홈경기에서 0-1로 졌다.
천안은 지난 3라운드 충남아산FC와의 경기 승리 이후 내리 패했다.
무득점 패배가 이어지며 공격력 회복이 시급한 상황에 이날도 득점을 못 하며 무득점 기록도 5경기 연속 이어갔다.
반면 청주는 이번 승리로 지난 서울이랜드FC와의 경기에 이어 리그 첫 2연승을 기록했다.
천안은 이날 이정협과 구종욱을 전방에 배치한 4-4-2 포메이션을 펼쳤다. 청주는 페드로, 가브리엘, 서재원을 앞세운 3-4-3 전술을 내세웠다.
승리가 절실했던 천안은 전반 중반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먼저 앞서나간 쪽은 원정팀 청주였다. 전반 25분 오른쪽에서 쇄도하던 가브리엘이 볼을 잡아 빠른 발로 골키퍼 앞까지 돌파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뒤처진 천안은 후반 막판까지 득점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번번이 청주 수비에 막히며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천안은 청주 골문을 뚫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청주 권오규 감독은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승리했다. 후반에 고전했지만, 끝까지 잘 버텨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며 "득점 이후 더 달아날 수 있는 상황이 있었는데, 그러한 부분을 더 보완하면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천안 김태완 감독은 "연패도 연패지만, 득점을 못 하고 있는 상황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속상하다"며 "득점을 위해 사이드백을 올리는 등의 시도를 하다 보니 역습에 노출돼 골을 허용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하지만 계속 시도해야 팀이 단단해질 것이다. 심기일전해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