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운 빛깔로 밤하늘을 물들여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2025 세종낙화축제가 26일 세종중앙공원과 호수공원 일원에서 최민호 시장, 임채성 의장, 김종민 의원, 영평사 환성 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어 10만 5천여 명의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아름다운 밤을 선사했다.

세종시와 불교낙화법보존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축제는 전통 낙화의 의미를 되새기면서도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마련하여 남녀노소 모든 방문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는 낙화 연출 장소를 호수공원과 중앙공원으로 분산하여 방문객들이 산책하듯 여유롭게 낙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변화를 주어 더욱 풍성한 경험을 제공했다.

저녁 7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은은하게 타오른 1만여 개의 낙화봉은 밤하늘을 아름다운 불꽃으로 수놓았으며, 방문객들은 타닥타닥 조용히 타는 불꽃을 바라보며 액운을 쫓고 행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낙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낙화를 감상하며 ‘불멍’을 즐길 수 있는 힐링존은 가족, 연인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행사장 주변에 마련된 20여 개의 푸드트럭은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며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고, 주무대와 물놀이섬에서는 라이브 가수의 재즈, 대중가요 공연이 펼쳐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세종시는 축제 기간 동안 경찰, 소방서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낙화 연출 구간 사전 살수 등 화재 예방과 관람객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했으며, 10만 5천여 명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축제를 마무리했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세종낙화축제는 소중한 우리의 문화적 자산을 모든 시민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라며, “앞으로도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담은 낙화축제를 세종시의 대표적인 야간 축제로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앞으로도 매년 봄, 세종낙화축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추억과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고, 전통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