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 차세대artiStar, 결성 극단 ‘Story Lab 쓰리랑타이거' 연극 공연

2025-04-29     김용우 기자
공연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화재단의 지역 대표 청년예술인 지원사업인 차세대artiStar로 선정되었던 이정수 작가(2021년), 최한솔 연출(2023년)이 결성한 극단 ‘Story Lab 쓰리랑카타이거’가 5월 1일부터 대전 드림아트홀에서 연극 어금니를 개최한다.

어금니는 2020년 제28회 전태일 문학상 소설 부문 수상작 이정수 작가 소설을 각색한 다큐멘터리 연극으로, 대한민국의 높은 산업재해 사망률 이면에 숨겨진 사고 은폐라는 다수의 폭력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산업재해 피해자가 아닌 주변인들의 시선을 통해, 비극적인 현실 속에서 저항보다는 침묵하고 동조하며 사회의 일원이 되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작품 속에 날카롭게 그려냈다.

연출을 맡은 이정수 연출가는 현실의 사건과 사실을 충실하게 묘사하고 기록하고자‘르포 연극’이라는 형식을 탐구했다며, 관객들이 노동 현장과 산업재해 현장에 대한 간접적인 체험을 통해‘당연한 것’이 되어버린 ‘당연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극 어금니는 근로자의 날을 기념해 5월 1일부터 4일까지, 평일 19시 30분, 주말 16시 대전드림아트홀에서 진행된다. 관람료는 3만원으로 인터파크나 네이버폼으로 예매할 수 있으며 다양한 할인이 마련되어 있다.

한편, 쓰리랑카타이거는 2025년 청년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된 연극 파운데이션(Foundation)을 준비 중이며 9월 말 공연 예정이다. [파운데이션]은 ‘대한민국 희곡 명작선’에 선정된 이정수 작가의 희곡으로 일명 원숭이 재판으로 불리는 진화론의 공교육 도입에 대한 재판을 다룬 블랙코미디 작품으로, 인류가 아닌 인간의 민낯을 목격할 수 있는 재판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