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시술로 연골 재생” 순천향대 연구팀, ‘연골 치료소재’ 개발

이병택 교수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개발

2025-05-01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순천향대학교는 이병택 교수(의과대학 재생의학교실) 연구팀이 차세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줄기세포 기반 연골 치료소재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단일 시술로 손상된 연골 조직을 재생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탈세포화된 돼지 해면골 유래 세포외기질(dECM)에 셀룰로오스 나노섬유(TOCN)와 알지네이트를 조합해 생체활성 단백질 기반 바이오잉크를 만들었다. 여기에 성장인자(TGF-β1, FGF-18)와 지방유래 줄기세포(ADSCs)를 탑재한 연골 치료소재를 개발했다.

해당 지지체는 인체 관절 연골 미세환경을 정밀 모사하며, 생리활성과 역학적 기능을 동시에 구현해 생체 내 자가 재생을 유도하는 완전 통합형 연골 재생 치료 플랫폼으로 완성됐다.

연구팀은 토끼 연골 결손 모델을 활용한 전임상 실험을 통해 개발된 지지체가 불규칙한 연골 손상 부위에 이식돼 새 연골 조직으로 재생하는 과정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퇴행성 관절염 환자를 위한 맞춤형 최소침습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대동물 실험과 외과적 이식 기술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며, 실제 임상 적용을 목표로 후속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교수는 “개발한 지지체는 단순한 조직 회복을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손상된 연골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스마트 치료 시스템”이라며 “고령화 사회 퇴행성 관절 질환과 인체골 재생 분야에서 높은 상용화 가능성을 지닌다”고 했다.

연구 성과는 바이오소재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 ‘Bioactive Materials(IF 18.0, JCR ranking 1.2%)’ 2025년 4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