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선 대전시의원 국힘 탈당..."김·한 내란 핵심 세력" 비판
2025-05-07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박종선 대전시의원이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7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시도하고 있는 무소속 한덕수 후보 모두 내란 핵심 세력”이라며 “정치인의 양심상 국힘에 남아 대선 정국에 참여할 수 없다”고 탈당 배경을 밝혔다.
그는 국힘 대선 경선 후보들 가운데 한동훈·안철수 후보를 거론하며 “유일하게 출마할 자격을 갖췄던 후보”라면서 “민주당에 정권이 넘어갈 경우 그 일등 공신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다. (윤 전 대통령을) 제명하거나 출당했어야 했다”고 당 지도부를 꼬집었다.
박 의원은 “김문수·한덕수 두 후보 모두 부적격자”라면서 “두 후보 가운데 한 명을 대선후보로 선출하겠다는 국힘 발상에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기 대선의 귀책 사유가 국힘에 있는 만큼 후보자를 내지 않는 길만이 국민에 대한 최선의 도리”라며 “탈당 외에는 달리 대안이 없다 14년간 몸담았던 국힘을 탈당하고자 한다”고 했다.
지역정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대전 선거대책위원회 합류설에 대해선 “민주당 측에서 입당 제의를 받거나 교감을 나눈 적은 없고, 현재 그럴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도 “저를 필요로 하고 저를 설득할 수 있으면 욕을 먹더라도 어떠한 선택도 할 생각”이라고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