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도내 전 기업 대상 '에너지 혁신' 정책 추진

김태흠 지사 “AI시대, 에너지 효율 높여야” 싱가포르 ‘EP100 원탁회의’ 참석 “신재생 에너지 비율 2045년 100% 달성”

2025-05-08     박영환 기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싱가포르 출장 중인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8일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에너지 효율 향상 EP100 원탁회의’에 참석해 도내 전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혁신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AI 기술 발달 등 산업 구조 변화에 따라 갈수록 전력 수요가 증가하며 지금보다 2∼3배 많은 전력을 청정에너지로 공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충남이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실현할 수 없다’는 각오와 정부보다 5년 빠른 2045년을 목표로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전방위 에너지 대안을 마련해 2035년까지 사용 전력의 신재생 에너지 비율을 90%까지 확대하고, 2045년에는 100%를 달성해 낼 것”이라고 전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시장경제에서 기업 경쟁력 요소로 ‘에너지 효율’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충남은 자발적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대기업의 기술과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에너지 혁신을 전 기업으로 확장시켜 나아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밖에도 △탄소중립 관련 기술 성과 공유 및 개방형 구조 구축 △중앙 및 지방정부 역할 확대 △대기업-중소기업 협업 모델에 대한 정책 인센티브 확대 필요성 등을 강조했으며, 클라이밋그룹에 대해서는 아시아 후발 국가 등의 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니콜라스 켈렌 클라이밋그룹 에너지 시스템 수석관리자, 하드리아누스 비벡 카본트러스트 동남아시아 지역 수석관리자, 에스더 안 시티 디벨로먼트 지속가능성 총괄 책임자, 소루치 케라드만드 슈나이더 일렉트릭 글로벌 지속가능 책임자 등 국제 단체와 기업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