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품창 화가, 자신의 그림, 후대의 그림이며, 문화유산으로 생각
- "그림의 세계는 상상력의 세계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잘 표현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제주 김품창 화가가 12일 세종갤러리 고운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예술관과 더불어 세종시의 문화 발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김 화가는 "그림의 세계는 상상력의 세계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잘 표현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소장하고 있는 다수의 그림에 대해 "본인의 그림이 아닌 후대의 그림이며, 문화유산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전통 한국화 기법에 아크릴, 혼합 재료 등 다채로운 시도를 접목하여 독창적인 화풍을 구축해 온 김 화가는 때로는 섬세하게, 때로는 과감하게 표현된 작품으로 관람객에게 풍부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그의 작품 "어울림의 공간, 제주환상"은 단순한 풍경을 넘어 제주라는 특별한 공간의 아름다움과 생명력, 그 안에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존재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김 화가의 작품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순수하고 따뜻한 감성을 전달하며, 자연과의 교감과 공존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그의 작품 "어울림의 공간~제주환상"은 2025년 초등학교 4학년 미술 교과서에 수록돼 학생들이 작품을 통해 제주의 아름다운 "환상"을 경험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뷰에서 김품창 화가는 세종시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세종대왕의 한글 도시라는 상징성을 가진 세종시는 계획 도시로서 앞으로 문화 인프라 확충과 발전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더욱 향상시킬 잠재력이 크다"라고 언급하며 세종시의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더불어 "세종시에도 여러 갤러리가 있지만 기존 도시와 비교했을 때 아직 문화 향유를 위한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문화 전용 공간 확대 등을 통해 문화적으로 굉장히 활성화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세종시의 많은 아파트 단지를 언급하며 "갤러리가 조성된다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많이 찾을 것이고,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좋은 문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문화 시설 확충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보경 세종갤러리 관장은 "시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앞으로 문화 예술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민들이 더욱 풍부하고 다채로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