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한문학과, 대한민국 서당 문화한마당 대통령상 수상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남대학교 한문학과 재학생들이 ‘제23회 대한민국 서당 문화한마당’에서 강경(講經) 일반 단체 부문 수장원으로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서당 문화한마당’은 2002년부터 매년 열리는 전국 최대 규모의 전통서당 문화 행사로써 글을 짓는 제술(製述), 쓰는 휘호(揮毫), 읽는 강경(講經) 등 총 3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한문학과 진수위, 김강이, 김현지, 송주영, 유한샘, 가나은, 염수빈, 김수연, 유채원, 정명진, 이주석, 김지영, 한희주, 김동현, 이채원 등 15명은 강경 일반 단체 부문에 참가해 뛰어난 성독(聲讀) 능력을 선보였으며 3개 부문 종합 대상인 대통령상(수장원)을 수상했다.
한문학과는 지난해에 개최된 대회에서 첫 참가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장원)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는 대통령상(수장원)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특히 올해는 학과 자체 모집공고를 통해 21학번부터 25학번까지 전 학년이 골고루 참가함으로써 작년보다 두 배 증가한 15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대회 준비부터 당일까지 선후배 간의 깊은 유대와 화합을 보여줬다.
또 이번 대회 준비에는 충남대 인구구조 변화대응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HUSS)과 충남대 한자문화연구소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더해져 의미를 더했다. 두 기관의 자문과 실습 지원, 실전 대비 훈련 등이 학생들의 실력 향상과 자신감 고취에 큰 역할을 하며 대통령상 수상의 밑거름이 됐다.
2회 연속으로 대회에 참가한 진수위 학생은 “작년에 이어 올해는 더 우수한 성적을 얻을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성독(聲獨)’이라는 것이 현대인에게 생소할 수 있는 개념이지만 선조들의 지혜로움이 담긴 사서(四書)의 글귀를 맑은 목소리로 소리내어 읽다 보면 그 지혜와 혜안을 마음속에 깊이 새길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대 한문학과는 HUSS 사업단과 한자문화연구소 등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전통문화 계승에 이바지함은 물론, 학생들이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전통 인문학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현장 중심 프로그램과 학문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