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한국초고성능컴퓨팅포럼 정기총회 및 기술교류회 개최

2025-05-15     이성현 기자
2025년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2025년 한국초고성능컴퓨팅포럼 정기총회 및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가 초고성능컴퓨팅 분야의 활용 사례, 국가 슈퍼컴 6호기 사업 추진 현황 등을 공유하고, 기술교류 분야 간 협력을 위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

지난 2022년 12월 출범한 한국초고성능컴퓨팅포럼은 초고성능컴퓨팅 분야의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내 초고성능컴퓨팅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고 정보공유, 기술교류, 협력의제 발굴 등을 통해 초고성능컴퓨팅 생태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고 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포럼의 지난 1년간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포럼 산하 인프라, 기술·산업, 활용의 3개 분과위원회는 AI, 양자 컴퓨팅 등 최신 이슈를 중심으로 각 분야의 동향과 전략을 공유하며 실무 중심의 논의를 이어갔다. 회원 간 자유로운 소통과 네트워킹 시간도 함께 마련됐다.

이어진 기술교류회에서는 초고성능컴퓨팅 인프라 운영, 기술 개발, 활용 사례 등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기조연설에서는 △우주 분야 거대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센터 초고성능컴퓨터 활용 △범용인공지능(AGI)을 향한 여정과 딥시크 쇼크 △국가센터 초고성능컴퓨터 6호기 도입 현황이 소개됐으며 최신 기술 트렌드 등이 공유됐다.

특히 이번 기술교류회에서는 최근 발표된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 소식이 큰 주목을 받았다.

KISTI는 세계적인 슈퍼컴퓨터 제조사인 HPE와 3900억 원 규모로 계약을 체결하고 최신 GPU 8496장이 탑재된 차세대 초고성능 시스템을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슈퍼컴 6호기는 완성되면 국내 최고 수준의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로 600페타플롭스급의 연산 성능을 갖추게 된다. 이는 최신 스마트폰 한 대로 이틀이 넘게 걸릴 계산을 단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처럼 압도적인 성능을 바탕으로 슈퍼컴 6호기는 AI 기반 과학기술 연구는 물론, 국가 전략 분야의 연구혁신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고성능 컴퓨팅 자원이 부족해 해외 클라우드나 고가의 장비에 의존해온 연구 현장에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연구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함께 열린 한국계산과학공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는 계산과학공학 분야뿐 아니라, 최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AI, 빅데이터 등 데이터 과학 기반의 융합 성과도 발표되며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학술 교류의 장이 열렸다.

이식 원장은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지금, 이번 기술교류회와 학술대회는 계산과학, 데이터 과학, 지능형 분석의 융합 성과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집단지성을 기반으로 초고성능컴퓨팅 생태계가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