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이재명 캠프행...국힘 "안쓰럽다" 촌평

2025-05-15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15일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한 것에 대해 실망감과 허탈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권 전 시장이 문재인 정부 5년간 외면받아 오다 윤석열 정부 때 사면·복권이 이뤄진 만큼 국민의힘 입장에선 애써 쌓은 공든 탑이 한순간에 무너진 격이다.

특히 권 전 시장 사면에 음양으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장우 대전시장의 노력 역시 물거품이 됐다.

권 전 시장은 이날 민주당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정부혁신제도개선위원장에 임명됐다. 중앙당 측의 강력한 합류 요청에 권 전 시장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이와 관련 “권선택 전 시장의 갈지자 행보에 굳이 할 말은 없다. 그저 안쓰럽다”며 촌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했다 한들, 누구에게 도움이 되겠는가”라며 “분명한 것은 본인뿐만 아니라, 민주당에도 아무런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권 전 시장은 지난 12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 이재명 대선 후보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지역정가 안팎에선 그의 민주당 복당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흘러나왔다.

한편 권선택 전 대전시장은 지난해 8월 공직선거법 등 위반 혐의로 대법원 판결을 받은 지 7년 만에 사면·복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