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새 원내 사령탑 최경환-전병헌 선출

내년 6월 지방선거 주도 한판 승부 펼칠 듯

2013-05-16     국회=김거수 기자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에 최경환 의원, 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전병헌 의원이 선출됐다. 여야는 15일 오전과 오후 각각 국회본청 226호실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을 통해 내년 6월4일 지방선거를 주도할 원내 지도부를 선출했다.

새누리당은 3선의 최경환 의원과 러닝메이트(정책위의장)인 친이계 3선의 김기현 의원과 함께 출마해 77표를 얻어 69표에 그친 4선의 이주영, 3선의 장윤석 의원조를 8표 차로 제쳤다.

최 의원은 당선 인사에서 “경선 과정에서 강한 집권여당, 존재감 있는 집권여당을 만들어 달라는 당부의 말을 많이 들었는데 앞으로 집권여당 답게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여러분의 뜻을 잘 받들고 국정을 잘 뒷받침해 국민행복시대를 활짝 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새 원내대표에는 충남 홍성출신 3선의 전병헌(서울 동작갑)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68표를 득표, 56표를 얻는 데 그친  우윤근 의원을 12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소속 의원 1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68표를 득표, 56표에 그친 우윤근 의원을 12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전 원내대표는 당선인사에서 “의원들이 저를 선택해 준 것은 분명한 존재감, 선명한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으로 함께 나가자는 결의라고 생각한다”면서 “127명 의원들의 역량을 한 데 모아 민주당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좋은 성과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