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소방본부, 담배꽁초 화재 주의보 발령
최근 5년간 154건 발생, 5~6월 집중…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 당부
2025-05-18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 소방본부(본부장 박태원)는 최근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세종시에서 발생한 화재 87건 중 11건이 담배꽁초가 원인이었다. 특히 최근 5년(2020~2024년)간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는 총 154건 발생했으며, 월별 통계 분석 결과 5월과 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 시기 시민들의 더욱 높아진 경각심과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지난 5월 8일에는 세종시 새롬동의 한 빌딩 3층 베란다에서 버려진 담배꽁초로 인해 화재가 발생, 건물 일부가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어 5월 14일에도 집현동의 한 아파트 상가 야외 분리수거장에서 담배꽁초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여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있었다.
이에 따라 소방본부는 담배꽁초 화재 예방을 위해 지정된 장소에서 흡연하기, 종이박스 등 가연물이 쌓인 곳이나 휘발유·가스 등 인화성 물질이 있는 장소에서 금연하기 등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담배를 끈 후에는 반드시 불씨가 완전히 꺼졌는지 확인하고, 재떨이 주변에 잔불이 남아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박광찬 세종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은 “사소한 부주의로 버려진 담배꽁초 하나가 소중한 인명과 막대한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담배꽁초 화재 예방의 중요성을 인지하시고,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