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최민호 시장, 상생과 협력 '협치 맞손'
- '행정수도 세종 완성' 공약 실현 논의 및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 도입 제안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임채성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은 19일 최민호 세종시장을 만나 ‘행정수도 세종 완성’이라는 대선 공약의 구체적인 실현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면담은 차기 정부의 주요 공약으로 부상하고 있는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해 시의회와 시 집행부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질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임 의장은 이 자리에서 “행정수도 세종 완성은 40만 세종 시민의 염원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균형 발전을 바라는 모든 국민의 꿈”이라고 강조하며, “이 중요한 목표에 대해 그 어떤 이견도 있을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임 의장은 “현재 대선 국면에서 ‘행정수도 세종 완성’ 공약은 과거 어느 때보다 강력한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불필요한 논쟁을 종식시키고,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임 의장은 “공약이 실현될 수 있도록 시의회, 시 집행부는 물론 교육청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구체적인 계획과 실행 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하고, 이를 새 정부에 강력하게 건의하여 공약 이행을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임 의장은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시정 운영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세종시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을 최민호 시장에게 전격적으로 제안했다.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인사청문회 도입 요구는 그동안 제도 실효성 및 정치적 논란으로 인해 진전을 보지 못했으나, 2023년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법적 근거가 마련되고 관련 조례까지 제정됨에 따라 도입의 필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임 의장은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인사청문회 제도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고, 이미 관련 조례도 제정되어 있는 만큼, 산하 기관장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인사청문회를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며 최 시장의 적극적인 결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최민호 시장은 임 의장의 제안을 흔쾌히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제97회 임시회에서 임 의장이 요청한 직권상정이 원만히 통과된 것에 대한 긍정적인 화답으로 해석된다.
이번 합의에 따라 오는 9월 새롭게 출범 예정인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첫 인사청문회가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 의장은 “오늘 시장님과의 만남이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시대적 과제와 더불어 세종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시의회와 시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화합과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세종시의 밝은 미래를 향해 함께 발맞춰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그동안 세종시의회와 시 집행부 간에는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 도입 문제를 놓고 다소간의 이견과 갈등이 존재해 왔으나, 이번 임 의장과 최 시장의 전향적인 만남을 통해 대화와 타협을 기반으로 한 상생과 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임 의장이 취임 이후 꾸준히 강조해 온 ‘협치’의 가치를 실질적으로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