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 선거사범 238건, 365명 적발
충북, 일부 당선자 선거법위반 혐의 수사 결과 주목
충남지방경찰청은 지난 5.31 지방선거와 관련해 1일까지 모두 2백38건의 위법사실을 적발하고 이가운데 백여건을 형사 입건했으며,190여건에 대해서는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선거사범 가운데는 금품향응 제공이 백여건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후보비방과 허위사실 유포가 30여건 사전 선거운동과 인쇄물 배부가 20여건을 차지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 모 정당 소속 54살 A씨를 선거운동자금 천7백만원과 식비를 제공한 혐의로 구속하는 등 모두 16명을 구속했으며, 공천 대가로 정당 관계자에게 천5백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51살 B씨 등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다.
대전CBS 천일교 기자 ig1000@cbs.co.kr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충북도내 일부 기초자치단체장과 주변 인물들이 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되거나 수사를 받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예비 후보자 홍보 인쇄물 등에 허위학력을 게재한 모 군수 당선자를 지난달 29일 검찰에 고발했다.
청주지검은 또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돌리려 한 모 정당 당원 이 모(47)씨에 대해 1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며 이씨를 상대로 군수 당선자로부터 직접 금품살포 지시를 받았는 지를 추궁하는 한편 유권자에게 금품을 제공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도 모 군수 당선자의 핵심 측근이 지난해 12월 주민 30여명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하고 한과 세트를 1개씩 선물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며 당선자를 불러 이 자리에 참석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청주CBS 김인규 기자 leankim@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