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기후변화 대응 및 배추 수급 안정화 나서
- 전라남도농업기술원과 초여름배추 시범재배 업무협약 체결 - 초여름배추 ‘하라듀’ 시범 재배로 수급 안정화 추진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배추 수급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20일 전남 나주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초여름배추 시범재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원예농산물 기후적응형 신품종 선발 및 생산 확대 지원 ▲기후변화 대응 농산물의 신규 재배적지 발굴 ▲데이터 기반 AI형 관수장치 등 국산 스마트 농업기술 보급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이상기후로 재배면적이 줄어들며 수급 불안정을 겪고 있는 여름 배추 문제 해결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협약의 핵심 내용 중 하나는 더위에 강한 신품종 ‘하라듀’를 활용한 초여름배추 시범 재배다. 해남, 완도, 화순 등 전라남도 3개 지역에서 5월 중순까지 정식하고 6월 말 또는 7월 초에 수확하는 방식으로 시범 재배를 추진한다.
수확된 배추는 세계김치연구소와 협력하여 품평을 진행하고, 향후 상품화 가능성까지 다각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홍문표 aT 사장은 “배추 전국 생산량의 32%를 차지하는 전남에서 수급 해법을 찾기 위한 구체적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되어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배추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신품종 육성, 재배적지 발굴, 스마트 농업기술 적용 등 다각적인 시도와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aT는 지난 2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도 업무협약을 맺고 여름배추 재배적지 발굴 및 기후적응형 신품종 육성을 위한 시범사업을 함께 추진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농업 기술 발전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