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2025 ESG 포럼’ 성료

2025-05-23     최형순 기자
기후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ESG연구소(소장 이은영)가 ‘기후 위기, 노동과 일자리 전환-ESG의 역할’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ESG연구소를 중심으로 충남노사민정협의회, 천안아산 경실련, 충남HR어울림협회가 공동 주최한 ‘2025 ESG 포럼’은 22일(목) 천안 한국기술교육대 2캠퍼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자동차 산업, 전력 산업 등 전환기 산업에서 근로자들이 직면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공유하고,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를 통해 정의롭고 미래지향적인 노동 전환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먼저 자동차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의 조영래 실장이 ‘자동차 산업의 일자리 전환’을 주제로 산업 패러다임 변화 속 직무별 인력 현황과 향후 채용·교육훈련 수요를 설명했다. 특히 산업 전환에 따른 인력양성을 위한 일자리 지원 방안을 설명하며, ESG 활성화를 통한 원하청의 협력적 파트너십과 산업 경쟁력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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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한국노동연구원의 송민수 박사가 ‘화력발전 산업의 산업 및 노동전환’을 주제로 태안 서부화력발전소 사례를 중심으로 연료전환에 따른 일자리 변화, 고용불안의 현실을 짚었다. 송 박사는 산업 전환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노사 간 협력과 더불어 제도적 지원 장치가 필수적임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김주일 교수가 ‘노동전환과 ESG의 역할’을 주제로 ESG가 단순한 경영 트렌드를 넘어 노동전환의 핵심 원칙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충남형 ‘ESG 일자리 전환 지표,’ 시민 참여형 ‘일자리 전환 ESG 기금’ 등의 구체적 사례를 제안했다. 또 지속 가능한 일자리 전환을 위한 거버넌스와 공론장의 구축을 강조했다.

이어지는 지정토론에서는 한국노총 금속연맹 충남세종본부, 천안아산 경실련, 하이쎄미코(주) 한민석 대표, 충남도청 노동정책팀, 한국기술교육대 명재규 교수 등 민·관·학이 함께 노동, 법률, 산업, 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현실과 대안을 논의하며 실질적인 정책과 사회적 합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ESG연구소 소장이자 산업경영학부 이은영 교수는 “노동 전환의 방향이 기술과 산업이 아닌 사람 중심이 되기 위해 다양한 목소리와 경험이 연결되는 공론장이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이 산업 전환기 속 정의로운 일자리 전환을 위한 실질적 대화의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