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유경자, 세종갤러리고운 특별 기획전' '이응' 작품 큰 호응 얻어

2025-05-23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흙과 불의 조화를 통해 독창적인 도예 작품을 선보이는 유경자 작가가 세종갤러리고운(관장 유보경)에서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특별 기획전시 '세종씨 안녕! 함께 그리며 놀아요'에 ‘이응’ 작품을 출품하여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도예가 유경자 작가는 오랫동안 세종시에서 꾸준히 개인전을 개최해왔으며, 세종 한글 전시회 등 한글을 주제로 한 기획전에도 참여하여 한글의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해왔다.

또한 세종시문화재단 지원 사업에도 활발히 참여하며 지역 예술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지역 예술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이응’ 작품은 색이 짙은 소지를 바탕으로 훈민정음 언해본을 흰색 소지로 찍어내고 자유로운 선으로 잘라낸 사각 조각들을 재조합하여 평면과 입체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잘라낸 조각들은 원을 중심으로 뻗어나가며 조형적인 의미를 부여하는데, 작품 속 '원'은 세종시의 도시적 순환과 지역 명소인 이응다리, 이응패스 등 다양한 상징을 담고 있다.

특히, 중심의 ‘공백'은‘이응'이 지닌 '무'에서 '유'로 확장되는 우주적, 불교적 이미지까지 아우르며 깊은 사유의 공간을 제공한다.

세종갤러리고운의 유보경 관장은 "유경자 작가의 '이응' 작품은 한글의 아름다움과 세종시의 정체성을 도예라는 매체를 통해 독창적으로 표현해냈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작품이 선사하는 깊은 울림을 경험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5월 25일까지 세종갤러리고운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