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뒤영벌 화분매개기술' 시범사업 추진
군, 꿀벌 실종 사태 멜론 수정 돌파구 마련
2025-05-26 박영환 기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전 세계적인 꿀벌 실종 사태로 위기에 빠진 멜론 농가를 위해 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뒤영벌 화분매개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전했다.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꿀벌 개체 수 급감으로 주요 꿀벌 의존 작물인 멜론재배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해 군은 국립농업과학원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2년간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에서 ‘뒤영벌 화분매개기술’을 실증했다.
뒤영벌은 꿀벌과 달리 실내에서 연중 대량 사육 할 수 있어 농가에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고 시설재배나 수직농장처럼 제한된 공간에서도 화분 매개 효율이 높다. 농촌진흥청의 연구에 따르면 멜론재배 시 꿀벌은 5,000마리의 일벌이 필요하지만 뒤영벌은 약 200마리의 일벌로도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 농업기술센터는 2년간의 실증을 마치고 올해 3월 말부터 관내 멜론 재배 농가에 ‘뒤영벌 화분매개기술’을 시범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2개 단체에 뒤영벌 300여 통(약 6만 마리)을 보급해 표준이용 기술을 전파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도홍인 농촌지도사는 “뒤영벌을 적극 활용해 멜론재배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꿀벌 의존 작물에 뒤영벌 활용을 확대하는 등 기술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