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살해' 명재완, 범행 인정...정신감정 신청

2025-05-26     김윤아 기자

[충청뉴스 김윤아 기자] 대전 초등학교에서 김하늘(8) 양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명재완(48)이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김하늘

대전지법 형사12부(재판장 김병식)는 2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영리약취,유인등)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명씨의 첫 재판을 열었다. 

명씨 측 변호인은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범행 당시 정신질환과 우울증이 미친 영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정신감정을 신청했다.

이어 "형을 감경하기 위해서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 피고인의 범행에 이르게 된 상황과 그동안의 삶을 종합적으로 살펴주실 것을 재판부에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검찰은 "명씨 수사 과정에서 명씨에 대한 정신 감정 결과를 기록에 포함했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내달 30일 재판을 속행해 명씨에 대한 정신감정 진행 여부를 결정하고 하늘 양의 아버지를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명씨는 지난달 11일부터 하루에 한 번 법원에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명씨는 지난 2월 10일 오후 5시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하교하는 1학년 김하늘 양을 시청각실로 데려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