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호남선 철도 침하 목격자 신고포상금 전액 기탁
와동지역 보행 어려운 어르신에 보행보조기 10대 기탁
2013-05-22 최온유 기자
대덕구 오정동에서 한국타이어 오정대리점을 운영하는 김중하(50세, 와동거주)씨는 지난달 25일 호남선 오정고가 연결 부위 균열 및 침하되고 있음을 발견,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에 신고해 대형 철도 사고를 미연에 예방한 공로로 지난 26일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으로부터 감사패 및 포상금을 받았다.
김중하씨는 부인 장연희씨와 상의해 신고포상금 전액을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와동지역 보행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도와주기로 결심하고 22일 오후 대덕구청을 방문, 보행보조기 10대(110만원상당)를 기탁해 모범시민으로서 칭송이 자자하다.
이날 기탁한 보행보조기는 와동에 거주하는 전윤숙(96세) 어르신을 비롯한 10명의 어르신에게 전달 될 예정이며, 주민의 신고정신이 대형 참사를 방지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시민정신은 자기일 아니면 무관심하게 지내는 우리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