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사전투표 둘째날 오후 2시 기준 28.59%...상승폭 꺾여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에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후 2시 기준 투표율이 28.59%를 기록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 중인 사전투표에서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1268만9868명이 투표를 마쳤다. 투표율은 28.5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대 대선 사전투표 당시 같은 시각 투표율인 28.74%보다 0.15%p 낮고 직전 선거인 제22대 총선 15.61%와 비교하면 3.66%p 높다.
당초 전날 사전투표 1일차에 19.58%로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후 이날 오전 10시 투표자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단시간 기록을 경신했으나 이후 상승폭이 점점 꺾이는 모습이다.
이번 사전투표에서 최종 40% 사전투표율을 넘을지도 관심사였지만 지난 대선 사전투표율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대 대선 최종 사전투표율은 36.93%였다.
한편 역대 선거에서 민심 바로미터로 평가받는 충청권의 경우 4개 시·도 평균 투표율이 28.64%를 기록했지만 세종을 제외하곤 전국 투표율에 미치지 못했다.
대전은 유권자 124만1882명 중 34만1485명이 투표해 27.50%의 투표율로 전국 투표율보다 살짝 모자랐다. 지역 내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유성구로 28.50%, 가장 낮은 곳은 대덕구로 26.18%다.
충남의 경우 183만9339명의 유권자 중 48만5538명이 투표해 26.40% 투표율로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청양군으로 32.42%, 가장 낮은 곳은 천안시 서북구로 22.38%다.
충북은 유권자 137만9142명 가운데 38만1226명이 투표해 27.64% 투표율로 평균을 밑돌았다. 보은군이 36.89%로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청주시 청원구가 22.77%로 가장 낮다.
세종은 30만7067명 유권자 중 10만1411명이 투표하면서 투표율 33.03%로 집계됐다. 평균보다 높은 수치로 세종은 역대 선거에서 항상 투표율이 전국보다 높았다.
전국에선 진보세가 강한 호남지역에서 투표율이 높았다. 전남이 45.58%로 투표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전북 45.40%, 광주 44.28% 순으로 높았다.
반면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보수세가 강한 영남지역으로 대구가 20.53%로 가장 낮았고 부산이 24.88%, 경북 25.61% 순으로 낮았다.
그 외 지역은 ▲강원(30.36%) ▲제주(29.22%) ▲서울(28.03%) ▲인천(26.93%) ▲경기(26.91%) ▲울산(25.86%) ▲경남(25.72%)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