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사전투표 최종투표율 34.74%...역대 두 번째 최고치

2025-05-30     이성현 기자
사전투표함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최종투표율이 34.74%로 집계됐다.

이는 사전투표가 전국단위 선거에 적용된 2014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사전투표율이다.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1542만3607명이 투표를 마쳤다. 투표율은 34.74%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보였던 지난 20대 대선(36.93%)과는 2.19%p 차이가 나며 직전 선거인 제22대 총선 31.28%와 비교하면 3.46%p 높다.

당초 전날 사전투표 첫날 19.58%로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후 이날 오전 10시 투표자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단시간 기록을 경신했으나 이후 상승폭이 점점 꺾이면서 역대 최고치 경신에는 실패했다.

한편 역대 선거에서 민심 바로미터로 평가받는 충청권의 경우 4개 시·도 평균 투표율이 35.28%로 전국보단 높았지만 시·도간 투표율에 편차가 있었다.

대전은 유권자 124만1882명 중 42만753명이 투표해 33.88%의 투표율로 전국 투표율보다 살짝 모자랐다. 지역 내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유성구(35.80%)였으며 서구(33.80%), 동구(33.48%), 중구(32.73%) 순으로 나타났으며 대덕구(32.17%)가 투표율이 가장 낮았다.

충남의 경우 183만9339명의 유권자 중 590만5661명이 투표해 32.38% 투표율로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계룡시로 39.09%로 집계됐으며 청양군(38.62%), 서천군(37.92%), 태안군(37.53%) 순으로 이어졌다. 반면 투표율이 저조했던 곳은 천안시 서북구(27.92%), 아산시(29.08%), 천안시 동남구(29.17)로 투표율이 30%를 넘지 못했다.

충북은 유권자 137만9142명 가운데 46만5011명이 투표해 33.72% 투표율로 평균을 밑돌았다. 보은군(43.59%)이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괴산군(42.43%), 영동군(42.21%) 등 지역의 투표율이 높았다. 반면 청주시 청원구(28.11%), 청주시 흥덕구(29.93%) 등은 투표율이 저조했다.

세종은 30만7067명 유권자 중 12만6398명이 투표하면서 투표율 41.16%로 충청권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전국에선 진보세가 강한 호남지역에서 투표율이 높았던 반면 보수세가 강한 영남지역에선 투표율이 낮았다.

전남이 56.50%로 투표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전북 53.01%, 광주 52.12% 순으로 높았다.

이에 반해 대구는 25.63%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고 부산(30.37%), 경북(31.52%), 경남(31.71%), 울산(32.01%) 등도 투표율이 평균보다 크게 낮았다.

그 외 지역은 ▲강원(36.60%) ▲제주(35.11%) ▲서울(34.28%) ▲경기(32.88%) ▲인천(32.79%)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