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운영위, 행정사무감사 통해 의회 운영 개선 방안 모색

- 시민에게 신뢰받는 선진 의회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

2025-05-30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김영현)는 29일 제98회 정례회 기간 중 의회사무처를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시민에게 신뢰받는 선진 의회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의회사무처의 주요 업무 전반을 꼼꼼히 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에 대한 시정 및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김영현 위원장은 "수의계약이 특정 업체에 편중되지 않도록 개선하고, 소상공인에게 공정한 참여 기회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현재 지면광고와 인터넷 배너 위주의 홍보 방식을 넘어 유튜브 콘텐츠 확대, 홍보대사 활용 등 다양한 영상 제작 방안을 통해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충식 의원은 "청소년 의회교실 참여가 일부 지역에 편중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참여 지역에 우선권을 부여하고, '찾아가는 의회교실' 등 접근성을 높일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그리고 "의회의 가치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인물을 위촉할 수 있도록 홍보대사 선발 시 공정하고 구체적인 기준을 세울 것"을 강조했다.

김현옥 위원은 "의회 포상의 영예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사전 수요조사를 포함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포상 제도의 체계적인 운영"을 촉구했다.

아울러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원과 공무원 등의 갑질 행위 근절 및 피해자 지원 조례'가 제정된 만큼, 조례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통해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들 것"을 당부했다.

이현정 위원은 "개정된 지방자치단체 행정기구 및 정원 기준 규정에 맞춰 의회의 탄력적인 인사 운영이 가능하도록 행정기구 정원 조례 개정 등 철저한 준비"를 요청했다.

또한, "의원과 공무원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통해 의회 차원의 후생복지 제도 마련"을 제안했다.

최원석 의원은 "생성형 AI 활용 증가에 따른 독립적 운영의 어려움과 보안 문제를 지적하며 의회 차원의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의회 버스 구입 예산이 계속 반영되지 않는 점을 지적하며, 안전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임차버스 운영 등 대체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김영현 위원장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사항들이 조속히 개선되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운영 방안 마련과 제도 개선을 통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회운영위원회는 오는 6월 17일 제3차 회의에서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지적 사항에 대한 체계적인 이행 점검 및 제도 개선을 위한 후속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