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내란 세력 심판' 강조...국민 주권 회복 호소

- 권력과 예산이 국민의 더 나은 삶과 나라의 밝은 미래를 위해 쓰여야 -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다시 확인하고 증명하는 기회가 되어야

2025-05-31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31일 오후 5시 세종시 나성동 나무그늘 광장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대통령이든 국회의원이든 시장이든 그가 행사하는 모든 권력, 그들이 사용하는 모든 예산은 다 국민에게서 나온 것"이라며, "권력과 예산이 국민의 더 나은 삶과 나라의 밝은 미래를 위해 쓰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현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라고 위임한 권력과 총칼로 오히려 국민을 위협하고 기본권을 빼앗으며 주권을 부정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영원히 이 나라 권력을 혼자서 독차지하겠다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비상계엄 내란 행위를 하지 않았느냐"며, "이에 대한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여전히 국가 기관에 숨어있는 '내란 잔존 세력'들을 완전히 뿌리 뽑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번 대선이 바로 그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며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다시 확인하고 증명하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재 내란 주요 임무 종사자들이 구속되어 재판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란 수괴'로 지목되는 인물들이 버젓이 활보하고 심지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편지를 보내는 상황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특히, 전광훈 목사가 윤석열 내란 수괴가 보낸 편지를 낭독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왔다"고 격분했다.

이 후보는 헌법재판소와 법원이 현 사태를 "명백한 위헌의 친위 군사 쿠데타 내란으로 규정하고 영장 발부 및 재판이 진행 중"이며, 헌법재판소는 이미 파면 결정을 내렸음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에게 '내란 세력 우두머리 윤석열'과의 단절 의사를 계속해서 묻고 있지만, 여전히 명확한 답변을 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김문수 후보가 혹여라도 당선되는 날이면, 윤석열 아바타, 전광훈의 꼭두각시 김문수가 다시 당선되면 내란 세력의 화려한 귀환과 상왕 윤석열에 의한 대한민국의 지배가 이루어지지 않겠느냐"며, "이를 결코 용인할 수 없으며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며, 국민의 투표를 통해 내란 세력의 귀환과 민주주의의 완전한 파괴를 막아달라"고 강력하게 당부했다.

또한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고,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