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단오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시민 화합의 장 열어

-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21개 체험 부스 운영 - 남녀노소 모두가 즐긴 풍성한 공연과 박진감 넘치는 씨름 대회

2025-06-01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문화원(원장 임창철)은 31일 세종호수공원 푸른들판에서 우리 고유의 명절 단오를 맞아 ‘제12회 세종단오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음력 5월 5일,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자 우리나라의 큰 명절인 단오의 의미를 되새기고 잊혀가는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씨름대회, 전통공연, 가족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져 1000여 명의 세종시민이 참여하며 성황을 이뤘다.

이번 단오제는 부모 세대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어린이들에게는 책에서만 보던 우리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를 배울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의 장이 되었다.

체험마당에서는 창포비누 만들기, 봉숭아 물들이기, 손수건 천연염색, 수리취떡·오미자차 시식 등 전통적인 체험과 더불어 슈링클스 열쇠고리, 즉석사진 캘리그라피 등 현대적인 요소를 결합한 21개의 체험 부스가 운영되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강미애 세종미래교육연구소 대표는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에 참여하여 전통문화 계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연마당에서는 버블쇼, 남사당놀이(줄타기·사자탈춤), 팝페라, 밴드 공연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흥을 돋웠다.

또한 씨름마당에서는 유소년부와 남녀 성인부별 씨름 경기가 진행되어 박진감 넘치는 승부로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을 자아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번 세종단오제가 세종의 문화도시 브랜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세종문화원은 앞으로도 우리 고유의 명절과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여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세종시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