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수·중앙공원, 6월 '이달의 식물' 블루베리·원추리 전시

청량한 블루베리와 찰나의 원추리가 수놓는 6월의 생동감

2025-06-02     최형순 기자
6월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설관리공단은 6월 이달의 식물로 국립세종수목원·국립생태원 등 전문기관의 자문을 바탕으로 ‘블루베리’와 ‘원추리’를 선정하고, 전시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블루베리는 ‘사랑과 헌신’의 상징으로, 순백의 꽃이 먼저 피고 청·남색 열매가 풍성하게 맺혀 한여름의 생기를 전한다. 호수공원 유실수원과 수질정화시설센터, 중앙공원 맨발산책길 주변에는 350주가 넘는 블루베리가 자생하고 특히 유실수원에서는 화사한 꽃과 열매를 동시에 감상하며 여름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원추리는 ‘공감’의 꽃말을 지닌 다년초로, 1년에 초여름 단 하루만 피는 주황빛 꽃이 특징이다. 중앙공원 도시전망대 인근 약 100본이 군락을 이루어 초여름 도심 속 자연미를 더하며, 일시적이지만 강렬한 매력을 선사한다.

 전시는 △호수공원 중앙광장 화단 △맨발산책길 입구 △중앙공원 방문자센터 앞 총 3곳에서 마련된다. 각 전시 구역에는 식물의 특성·꽃말·주요 분포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안내 게시판을 설치하고, QR코드를 통해 더욱 풍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단은 매월 계절에 어울리는 대표 식물을 선정·전시하여 시민들이 공원의 사계절 변화를 온몸으로 경험하고, 생태적 가치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조소연 이사장은 “이달의 식물 전시를 통해 시민 여러분께 일상의 소소한 휴식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식물 프로그램으로 공원을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