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이용성 부의장, “생활용 관정, 농업용수로 전환해야”

공주시 통합 물관리 대책 필요성 강조 이 부의장, “통합적 시각과 부서 간 협업 절실”

2025-06-02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공주 = 조홍기 기자] 공주시의회 이용성 부의장(국민의힘, 라 선거구)이 지속 가능한 물 관리 체계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생활용 관정의 농업용 전환을 핵심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용성 의원은 2일 정례회 5분 발언에서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가 심화되며 해마다 극단적인 홍수와 가뭄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러한 현실 속에서 ‘통합 물관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언급했다.

이어 “공주는 금강을 끼고 있고, 전체 면적의 상당 부분이 농업지대인 만큼 물 문제에 매우 민감한 도시”라며, “특히 벼농사 중심에서 밭농사로의 전환이 확산되는 만큼, 새로운 물관리 패러다임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지방상수도 보급 확대에 따라 기존 마을상수도와 소규모 급수시설의 기능이 종료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들 관정을 무조건 폐공하는 것이 아니라, 농업용수로 전환할 수 있는지 사전에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인근 예산군의 사례를 언급하며 “실제로 예산군은 생활용 관정을 농업용으로 전환해 가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공주시 역시 기존 관정을 재활용함으로써 예산 절감과 행정효율 제고, 가뭄 대비 역량 강화라는 1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통합 물관리 추진을 위한 부서 간 협업과 조직적 뒷받침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물 문제는 이제 단일 부서만의 사안이 아닌, 공주시 전체의 과제”라며 “집행부는 인력 확충 등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적극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끝으로 이용성 의원은 “상선약수(上善若水), 가장 훌륭한 선은 물과 같다는 말처럼, 유기적이고 자연스러운 협업과 소통이 절실하다”며, “비록 수고롭고 번거로운 일이더라도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적극행정에 공직자 모두가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