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유성우체국 집배 365 봉사단, 어려운 이웃에 '사랑 배달'

적립금 300여만원으로 지붕교체 등 집수리 봉사활동

2013-05-27     최온유 기자

지난 26일 대전시 유성구 죽동의 한 낡은 판자집, 조정기 할머니 집에는 평소와 다르게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대전유성우체국 집배 365봉사단(이하 유성집배봉사단)을 비롯한 유성우체국 직원들 40여 명이 방문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날 300여만원의 봉사단 적립금으로 오래된 지붕을 새것으로 교체하고, 대문을 설치해줬다.

또한 무성한 나무를 베어주고 집 안팎을 청소, 소독을 실시하는 등 34도가 넘는 뜨거운 땀흘리는 날씨에도 혼자 사시는 할머니께 사랑을 전해줬다.

대전유성우체국장 김기태는 “유성집배봉사단 활동을 위해 국에서도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더 많은 이웃을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집배365봉사단은 2007년 처음 대전유성우체국 집배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체로서 매월 월급 일정액을 적립해 배달 업무 중 알게 된 소외된 이웃들을 돕고 있다.

이들은 집배업무 외에 각자의 재능을 십분 발휘하며 봉사를 하고 있으며 용접, 샷시, 인테리어, 보일러, 목공 등 전문가 못지 않은 실력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이날은 특히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유성집배봉사단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인근 우체국과 자치단체에서도 방문해 집배봉사단의 활동을 격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