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생활과학고, 바이오헬스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전국 최초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생활과학고등학교가 2025학년도 교육부가 선정하는 협약형 특성화고, 바이오헬스 분야에 전국 최초로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대전생활과학고는 지역 산업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함께 추진하는 직업계고 교육 혁신 모델이다. 산업체 및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약을 통해 산업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졸업 후 안정적인 취업 또는 진학 경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도는 교육-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지역 완결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며,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산업체, 대학 등과의 협약을 통해 지역 산업에 꼭 필요한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데 그 취지가 있다.
이번 선정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도전으로, 모든 교직원의 한결된 마음과 지역 산업체 및 대학과의 협력 체계, 대전시청, 교육청 등 유관 기관의 노력, 교육과정 혁신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대전생활과학고는 앞으로 5년간 정부로부터 최대 45억원, 대전시와 대전교육청으로부터 30억원 등 총 75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을 예정이며 대덕구청으로부터 5000만원과 청년상생하우스 무상 제공 등을 받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바이오헬스 분야 맞춤형 학과 및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지역 기반의 미래산업 인재를 본격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바이오헬스를 중심으로 한 협약형 특성화고 모델을 구축한 대전생활과학고는, 빠르게 성장 중인 바이오 산업의 사회적 수요에 발맞춰 제약·바이오 기업, 연구기관, 대학과의 협약을 통해 전문 실습환경과 커리큘럼을 갖추었다.
실제 대전생활과학고는 알테오젠, 바이오니아, 리가켐바이오, 휴비스트제약 등 82개 기업과 충남대, KAIST, 한남대, 우송대 등 7개 대학, 대전테크노파크, 바이오헬스케어협회 등 다수 유관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했으며, 대전시청·대덕구청·대전교육청 등과도 촘촘한 거버넌스 체계를 완성했다.
이번 지정으로 대전생활과학고는 단순한 직업교육기관을 넘어, 지역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 인재 양성 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됐다.
이를 위해 ▲스마트 실습실 구축 ▲PBL(Project-Based Learning) 방식의 현장 중심 수업 ▲산업체 전문가의 정규 수업 참여 등 다양한 실천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현장 밀착형 교육과 진로 설계에 힘쓰고 있다.
신익수 교장은 “이번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은 우리 학교의 교육 비전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의 결실”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선정에 도움 주신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님, 장호종 전 경제과학부시장님,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님, 박순재 ㈜알테오젠 회장님, 김정겸 충남대학교 총장님 등 많은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하는 지역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생활과학고는 ‘바른 인성과 미래 역량을 갖춘 창의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 목표 아래, 앞으로도 대전의 미래 산업을 선도할 전문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