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회의원, 이재명 정부 입각 하마평 '실종'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 가운데 대전지역 출신 인사들의 주요직 중용 여부가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적인 과학수도 대전’ ‘대덕연구특구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 클러스터 전환’ ‘AI와 우주산업 중심지 육성’ 등 이 대통령의 후보 시절 내놓은 대전 공약을 관철하고, 정부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과 함께 국무총리에 김민석 의원,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전 명석고 출신인 강훈식 의원(3선·충남 아산을) 등 초대 정부 1차 인선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의 첫 내각에는 대전지역 국회의원 이름이 사실상 거론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기류는 대선에서 ‘이재명의 입’으로 공보단장 역할을 수행한 조승래 의원(3선·대전 유성갑)의 원내대표 출마설이 흘러나오는 모습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중앙선대위 공명선거법률지원단장으로 활약한 박범계 의원(4선·대전 서구을) 역시 입각 가능성이 낮아 차기 대전시장 출마 등을 통해 새로운 정치적 길을 모색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다만 2017년 인수위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내각 완성에 6개월 이상 걸렸다는 점에서 정치권에선 이들이 향후 과기부장관 또는 주요직에 배치될 거란 관측도 나온다.
박정현 대전시당위원장(초선·대전 대덕)은 대전 출신 입각 가능성에 대해 "기대는 하고 있지만 취임 초기인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일단 충청권에서 비서실장이 탄생했으니 잘 소통해서 지역 현안 문제를 푸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