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3생활권 아파트입주자대표연합회, 졸속 운전면허시험장 추진 중단 촉구
- 3생활권 운전면허시험장 재추진, 협소한 부지 및 주민 안전 위협 우려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 3생활권 아파트입주자대표연합회는 3생활권 내 운전면허시험장 재추진 결정에 강력히 반대하며, 졸속 행정 중단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나섰다.
당초 세종시 운전면허시험장은 부지 협소 문제로 3생활권 계획이 무산되고 2024년 금남면 감성리 일원에 설치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역 주민 반대로 이마저도 좌절되자, 세종시는 돌연 2025년 5월 부지선정위원회에서 다시 3생활권에 운전면허시험장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연합회는 "3생활권 운전면허시험장 부지는 17,800㎡로 협소하여 2종과 이륜차 시험만 가능하고, 1종 및 1종 대형 면허 시험은 다른 지역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는 세종시민과 3생활권 주민들의 불편을 야기하고, 제대로 된 면허시험장 기능을 수행할 수 없는 졸속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더욱이, 운전면허시험장이 3생활권에 설치될 경우 교통량 증가, 환경 오염, 소음 발생 등 심각한 문제가 초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로 주행 시험 차량 운행으로 인해 3생활권 주민들의 안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3생활권 아파트입주자대표연합회는 "운전면허시험장을 설치하려면 1종, 2종 모두 운영 가능한 제대로 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시민의 불편 발생이 명백하고 3생활권 주민의 안전에 악영향을 미치는 졸속 행정을 즉시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면허시험장 최적 후보지를 찾기 위해 시와 도로교통공단, 세종도시교통공사 등과 기본 구상안을 논의하고, 이를 토대로 행복청과 대체 부지를 찾기 위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신도시 주민 접근성이 좋은 행복도시 5-3생활권(용호동)을 유력 후보지로 두고 행복청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일대는 개발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곳이어서 유보지 등을 활용한 시험장 건립에 용이하다는 판단에서다.
연합회는 이번 서명운동을 통해 3생활권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세종시가 시민읟 의견을 경청하여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여 줄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