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선 청장 "중구통 10일 발행...골목상권 숨통 틔우길"

2025-06-09     김용우 기자
김제선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 중구는 지역화폐 '중구통'을 10일 발행한다. 중구통이 발행 취지인 지역 내 소비 유도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 지역 간 소비 유출 완화 촉진에 따른 소비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 낼지 주목된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중구통 발행을 하루 앞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중구청장 취임부터 원도심 중구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의 숨통을 틔우기 위해 지역화폐 발행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중구통은 월 구매 한도 30만원 내 후지급(캐시백) 정책으로 올해 발행 규모는 200여억원이다. 중구는 이달 출시를 기념해 10%, 오는 7월부터는 7%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발행 형태는 모바일형과 QR코드형이다. 중구는 어르신들 또는 스마트폰 이용 취약자들에 한해 실물 카드를 발급할 계획이다.

가맹점은 중구에 있는 연 매출 30억원 이하 점포로 지난달 28일 기준 6622개 점포가 신청을 마쳤다. 이는 약 63.6%로 중구통 가맹 제안을 보류하거나 거절 의사를 표시한 3788개 업체에 대해 홍보마케터 등을 통해 가입을 재권유한다는 방침이다.

중구통의 운영 대행사로는 인조이웍스가 선정됐다. 이 회사는 부여군 지역화폐인 ‘굿뜨래페이’ 개발 운영사로 알려졌다.

김 청장은 ‘대행사의 재무상태가 불안하다’는 취재진 질의에 “입찰 공고 시 단독 입찰이었으나, 제안서 평가위원회 기준 점수 이상을 득해 선정됐고, 재정 상태가 크게 문제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장우 시장의 ‘지역화폐 신중론’에 대해선 “고소득자에게 혜택이 돌아가거나, 지역화폐 정책으로 꼭 필요한 사업을 못한다는 등의 발언은 중구통을 복지정책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며 “소비자체가 감소되고 지역상권이 축소되는 상황 속 소상공인을 도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청장은 “특광역시의 자치구가 중앙정부의 지역화폐 국비 지원에서 제외되는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