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주택관리사, 역량 강화 교육으로 '살기 좋은 도시' 만든다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세종특별자치시회(회장 박상희)가 10일 가온마을 6단지 주민강당에서 2025년 2/4분기 관리사무소장 직무교육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공동주택 입주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관리사무소장들의 직무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박상희 회장은 개회사에서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ChatGPT 활용 방안, 정보통신 설비 유지관리 실무, 전기자동차 화재 예방 대응 방안 등 실질적인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교육 내용을 준비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얻은 지식과 통찰력을 실무에 적용하여 더 큰 성과를 이루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교육 현장에는 최민호 세종시장이 직접 방문해 관리사무소장들을 격려했다. 최 시장은 세종시 아파트 거주 비율이 87%에 달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관리사무소장 여러분은 세종시민의 대다수를 책임지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세종시가 2년 연속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된 것은 관리사무소장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최 시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그는 "해수부의 부산 이전은 국정 운영 효율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정부 부처들이 한곳에 모여 신속하고 효율적인 협의가 이루어져야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원활한 국정 운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역 이익을 넘어 국가 전체의 관점에서 행정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최 시장은 또한 국회와 대통령실의 세종시 이전을 통해 행정 수도의 기능 강화와 균형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교육에서는 ChatGPT 활용 방안, 정보통신 설비 유지관리 실무, 전기자동차 화재 예방 실무 등 현업에 바로 적용 가능한 실질적인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한 다채로운 내용이 다뤄졌다.

특히, ChatGPT 활용 방안 교육에서는 관리사무소장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접근 방식이 제시되었다.

문서 작성 자동화: 회의록, 안내문, 공지사항, 각종 보고서 등의 초안을 신속하게 생성하여 업무 부담을 줄이고 표준화된 문서 양식을 구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복잡한 법규나 최신 동향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검색하고 요약하여 업무에 필요한 지식을 효율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

공동주택 활성화 방안, 에너지 절약 캠페인 등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거나 기획안을 작성하는 데 브레인스토밍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아파트 관리소장의 정보통신 설비 유지관리 역량 강화는 입주민의 편리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위해 필수적이다. 

과거에는 단순한 방송 설비나 전화선 관리가 주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 홈 시스템, 초고속 인터넷망, CCTV, 주차 관제 시스템 등 복잡하고 다양한 정보통신 설비가 도입되면서 관리소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최인석 ㈜지에스피 씨스템즈 센터장은 "아파트 관리소장은 정보통신 설비 유지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함으로써 입주민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며 스마트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이는 아파트의 가치를 높이고 입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지관리 실무에서는 정보통신공사법에 따른 정보통신설비의 정의와 정보통신공사 자격 제한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아울러, 증가하는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에 대비하여 기존 화재 감지 장치의 한계를 지적하고, 에스솔루션 AI 불꽃연기 감지 카메라와 같은 스마트한 화재 예방 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이 역설되었다. 

최근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하주차장은 밀폐된 공간이라는 특성상 화재 발생 시 진압이 어렵고, 유독가스 등으로 인한 인명 피해 우려도 높기 때문이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세종특별자치시회는 앞으로도 관리사무소장들의 전문성 강화와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