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 중 차량 화재 발견해 진압한 대전 소방관
대전서부소방서 강동길 소방경 아파트 공용소화기로 진압
2025-06-11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에서 비번 중이던 한 소방관이 차량 화재를 목격하고 신속히 대응해 추가 피해를 막은 사실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11일 대전서부소방서에 따르면 현장대응단 현장지휘1팀장 강동길 소방경은 10일 오후 2시 16분경 대전 동구 신기로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를 목격하고 즉시 차량 운전자를 대피시킨 뒤, 119에 신고하고 곧바로 아파트 내 비치된 공용 분말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했다.
뒤이어 도착한 동부소방서 출동대는 잔불 정리 및 현장 안전 조치를 마무리하며 화재 확산을 차단했다.
화채 차량 엔진룸에서 흰 연기와 함께 불꽃이 발생하며 급속히 확산 조짐을 보였고, 이후 조사 결과 연료 누유로 인한 기계적 결함이 원인으로 확인됐다.
김화식 대전서부소방서장은 “비번 중에도 현장에서 침착하게 대처한 강 소방경의 행동은 진정한 소방 정신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모범사례”라며 “이번 사례를 통해 화재 초기 대응의 중요성과 소화기의 역할을 시민들이 다시금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