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선포식...이용자들의 축하공연 '감동'

- 2025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 사업 선정 기념 및 평생학습 환경 조성 다짐

2025-06-12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유성구(청장 정용래)와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이명순)은 지난 11일 구암평생학습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선포식에서 장애인 이용자들이 감동적인 축하공연을 선보이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선포식은 유성구가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 주관의 ‘2025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 사업에 선정된 것을 기념하고, 앞으로 장애인을 위한 체계적인 평생학습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고자 마련되었다.

특히, 이날 축하공연에는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의 특별 프로그램인 '마음 쉼 시낭송 교육'에 참여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 이용자들이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이 프로그램은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심리적 어려움 극복과 정서적 안정 및 힐링을 돕기 위해 운영되어 왔다.

공연에 나선 송임정, 오채영 이용자는 나태주 시인의 ‘풀꽃 1, 2, 3’과 ‘5월의 꿈꾸는 사랑’을 낭송하며 잔잔한 울림을 주었다. 

강미승, 배유진 이용자는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과 나태주 시인의 ‘선물’을 통해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으며, 이점순, 임성준 이용자는 나호열 시인의 ‘당신에게 말 걸기’와 나태주 시인의 ‘네가 있어’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명순 관장은 "이번 선포식을 통해 유성구가 명실상부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삶의 질을 향상하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음 쉼 시낭송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변규리 시낭송아카데미 원장은 “이용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시에 담아 표현할 수 있도록 하여 참여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치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