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aT, 중동 시장에 한국 할랄 한우 런칭
- 지난 1월 국내 도축장 할랄 인증 획득 후 첫 현지 홍보 행사 개최 - 최현석 셰프 한우 요리 시연, 중동 바이어 및 오피니언 리더 등 120여 명 참석 성황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중동 시장에서 한국산 할랄 한우의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며 K-푸드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 기관은 현지 시각 6월 1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힐튼호텔 내 프리미엄 한식당 누리그릴앤바에서 ‘할랄인증 한우 런칭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동지역 육류 바이어, 5성급 호텔 셰프, 현지 오피니언 리더 등 120여 명이 참석하여 한국산 할랄 한우의 뛰어난 품질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런칭 행사는 지난 1월 국내 도축장이 할랄 인증을 획득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현지 홍보 행사이다. 그동안 한-UAE 간 쇠고기 검역이 타결되고 현지 교민 및 바이어들의 한우에 대한 수요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UAE 할랄 인증 도축장이 없어 한우 수출이 어려웠다.
하지만 올해 1월 중동 할랄 한우 도축장 최초 인증이 완료되고 지난 3월 aT, 농협경제지주 등 4자 간 업무협약(MOU)이 체결되면서 할랄 한우의 중동 진출을 위한 확고한 기반이 마련되었다.
특히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이름을 알린 최현석 셰프가 직접 참여하여 한우의 부위별 특성과 다양한 조리법을 시연하며 참석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참석자 120여 명에게는 육회, 스테이크 등 한우 코스요리가 제공되었으며, 이를 위해 전국 주요 지역의 한우를 할랄 인증을 받은 횡성KC 가공공장에서 도축하여 사용했다.
홍문표 aT 사장은 “한국 할랄 한우 소개는 단순한 육류 홍보를 넘어 K-푸드 전체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우리 농식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할랄 한우 런칭 행사를 통해 한국 한우의 우수성이 중동 시장에 널리 알려지고, K-푸드 수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