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주년' 박희조 동구청장 “르네상스 시대 완성” 각오
3주년 맞아 기자간담회 개최 ‘FEEL in 동구’ 슬로건 아래 구정 성과와 비전 공유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취임 3주년을 앞둔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이 "구민과 함께 동구 르네상스 시대를 완성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박 청장은 취임 초부터 '동구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이제는 완성을 위한 '마무리 투수' 역할에 나서겠단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박희조 청장은 18일 동네북네 북카페 가양1동점에서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분야별 주요 성과와 향후 구정 방향을 설명했다.
박 청장은 “민선 8기 출범 당시 동구는 동서격차 심화와 지역발전 정체 등 복합적인 위기에 놓여 있었지만, 지난 3년 동안 구민과 함께 쉼 없이 달려온 결과, 지역 곳곳에서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FEEL in 동구, 동구의 변화를 느끼다’라는 슬로건도 선보였다.
‘FEEL’은 ▲Future(미래) ▲Education(교육) ▲Economy(경제) ▲Life-care(일상돌봄)의 약자로, 동구의 변화된 모습을 네 가지 핵심 분야를 통해 구민과 함께 공감하고 공유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 청장은 먼저 대전역세권 개발을 중심으로 한 미래 기반 구축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핵심사업인 복합2구역 개발사업이 올해 10월 본 공사 착공을 앞두고 있는 데다, 메가충청스퀘어, 복합환승센터 등을 포함한 도심융합특구 조성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교육 분야 역시 글로벌 드림캠퍼스와 어린이·청소년 영어도서관 건립, 동네북네 북카페 조성 등 교육인프라 확충에 주력해 왔으며, 특히 천동중학교 신설, 교육경비보조금 확대, 과학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실질적인 성과도 소개했다.
경제 분야는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진심동행론’을 통한 소상공인 금융지원, 야시장 및 대표 축제 운영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 제고, 일상 인프라 확충을 통한 소비 진작 등 민생 중심의 실질적인 경제 회복 정책을 적극 추진해 온 점을 부각했다.
이와 함께, 안심귀가보안관 운영, 구민안전보험 확대 등 구민이 일상 속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정책들을 적극 추진해, 촘촘한 복지 안전망 강화에 노력한 점도 강조했다.
박 청장은 정권 교체에 따른 적극 대응을 천명했다. 그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바뀌지 않는 국정 기조가 있는데 다름 아닌 경제 활성화와 국민통합, 지역 활성화 문제로 역대 어느 정부가 들어서도 변하지 않는 국정 기조"라며 "오히려 제가 적극적으로 나설 여지가 생겼고 조금 더 공격적으로 예산 확보와 지역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했다.
최근 대전시와 중구가 '지역화폐'를 놓고 신경전을 벌인 것에 대해선 "시-구가 갈등하기 보다는 서로 협조해서 중앙정부와 풀어내는게 시급하다"면서 "지역화폐 문제가 정치, 진영 논리로 확산되는 것 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지에 관점을 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끝으로 박 청장은 “동구는 더 이상 가능성만을 이야기하는 도시가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가 현실이 되고 있는 도시”라며 “지난 3년간 구민 여러분과 함께 이뤄낸 변화의 힘을 바탕으로, 남은 임기 동안 더욱 세심하고 꼼꼼한 구정 운영을 통해 ‘동구 르네상스 시대’를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