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대전이 리박스쿨 강사 최다 지역...전수조사하라” 규탄

2025-06-19     이성현 기자
대전인권행동이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극우성향 교육단체인 리박스쿨 논란으로 전국이 시끄러운 가운데 이 관련 강사가 대전이 가장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자 대전 시민단체가 교육당국을 비판하고 나섰다.

또 개신교 기반 단체인 넥스트클럽과 리박스쿨 간 연관성이 의심된다며 전수조사를 촉구했다.

대전인권행동 등 시민단체는 19일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설동호 교육감은 리박스쿨·넥스트클럽 관련 강사를 전수조사해서 그 결과를 공표하고, 전원 공교육 공간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나 16일 리박스쿨 관련 늘봄학교 강사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에선 17명의 강사가 20개 초등학교에서 늘봄수업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단체는 “(설 교육감이) 성폭력예방교육운용기관 선정과 우수강사인력풀 안내 등으로 넥스트클럽에 공신력을 부여해왔다”며 “이 곳이 10개의 청소년기관을 수탁해 오며 공교육 공간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리박스쿨의 늘봄학교 돌봄지도사 양성과정 교수진 중 한 사람이 넥스트 클럽이 운영하는 대전청소년성문화센터 대표”라며 “이들은 공동주관으로 지난해 ‘함께행복교육봉사단’을 출범시키기도 했다”고 밀착관계를 주장했다.

이들은 대전시에 대전청소년성문화센터 등 넥스트클러빙 위탁운영하는 청소년기관 위탁취소를, 교육청엔 넥스트클럽 등 외부 강사 양성과 인증과정에 대한 개선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