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구민 무시한 예산 삭감, 민주당 강력 규탄"
1회 추경 9억여 원 삭감에 "구민 제물로 삼은 예산 폭거"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대전 서구의원들이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구의원들이 주도해 서구 주민의 삶과 직결된 9개 사업, 총 9억 5000여만 원의 예산을 삭감한 것에 대해 강력 규탄했다.
국민의힘 서구의원들은 23일 오전 서구 파크골프협회 회원, 장기요양기관 운영자, 서구 주민 등 80여 명과 대전시의회 앞에서 회견을 갖고 "이는 단순한 예산 조정이 아니라 서구민을 무시하고, 현장을 외면하며, 주민의 삶을 정치의 제물로 삼은 폭거"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지난 20일 끝난 서구의회 정례회에서 최종적으로 삭감된 예산은 유등천 파크골프 제2구장 조성비, 장기요양기관 사회복지사 처우개선비, 남선공원 체육관 운영비, 생활체육대회, 구민의 날 행사 등 9개 사업에 총 9억 5000여 만원이다.
이들은 "이 모든 삭감예산은 오직 주민을 위한 예산, 그리고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이 제안한 구비 중심 예산이었다"며 "지난 2022년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청장 시절에는 본예산이 원안 통과된 바 있어 이것이야말로 정치적 의도, 보복성 삭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파크골프장 예산 삭감은 고령자의 권리를 부정한 것"이라며 "1200여 명의 회원이 매일 이용하는 유등천 제1 구장은 이미 포화상태로 제2 구장 조성은 단순한 여가가 아닌 건강, 사회활동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기요양기관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삭감은 돌봄 포기 선언이자 복지사의 이탈은 곧 돌봄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며 "민주당은 삭감 사유를 주민 앞에 즉각 공개하고, 예산을 전면 재검토하고 복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