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지천댐 설문조사, 신뢰성 문제 없다”
김영명 국장 23일 기자회견 열어 해명 "반경 5㎞ 설정·응답수 모두 적정" 수몰·인접 지역 추가 조사 추진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충남도가 최근 지천댐 후보지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신뢰성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앞서 지천댐건설반대단체는 조사 시기나 방식의 문제를 제기하며 신뢰성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김영명 도 환경산림국장은 2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사지역과 조사원 모집과정 등에 대해 브리핑했다.
먼저 김 국장은 조사지역을 지천댐 후보지으로부터 반경 5㎞로 한정한 이유에 대해 “환경부는 댐 건설법에 의거 수몰지역 및 댐 조성과 직간접적으로 영향이 있는 댐 주변 반경 5㎞에 거주하는 주민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사대상 대비 응답률이 낮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최소 응답 세대수 보다 3배 이상 응답수를 확보한 높은 신뢰성을 갖춘 결과"라며 “응답수 뿐만 아니라 정확한 행정구역 내 주소를 기준으로 마을별로 고르게 일정수 이상의 유효면접결과를 확보한 후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높은 신뢰성을 갖춘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사원 모집 과정에서의 신뢰성 의문에 대해 그는 "리얼미터에서 마을 대표의 협조를 받아 마을별로 고르게 조사원을 모집했으며, 충분한 교육 후 의견조사를 실시했다"고 답했다.
끝으로 김 국장은 “지천댐은 단순한 물 관리를 넘어 충남 미래 100년을 책임질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끝까지 책임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도는 향후 청양 등 수몰·인접지역을 포함해 전지역을 대상으로 추가 의견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