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에 해수욕장 '피서 인파' 북적
2006-06-04 편집국
전날에 이어 3일도 전국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때이른 더위가 계속됐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강원도 인제가 30.3도 서울도 29.8도를 기록하는 등전국 대부분 지방이 30도에 육박하는 한여름 더위를 보였다.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나선 시민들은뜨거운 햇볕이 부담스러운 듯 모자와 썬글라스로 햇볕을 가리는 모습이었다.
가까운 공원에 있는 분수대를 찾아 더위를 식히는 시민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때이른 무더위 속에서 주말을 맞아 경포해수욕장을 비롯한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에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다.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등 강원도 내 주요 국립공원에도 만 명이 넘는 인파가 찾아 더위를 달랬다.
하지만 전국 주요 고속도로는 나들이 차량들이 서울을 빠져나가면서 곳곳에서 밀리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곳곳에서 주말 나들이 차량들로 정체를 빚고 있다"며 "오늘 하루 평소 주말보다 2만여대 많은 31만여대가 서울을 빠져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기상청은 남서쪽 해상에서 따뜻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전날에 이어 3일도 더위가 이어졌으며 5일부터 비가 내리면서 평상 기온을 되찾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CBS사회부 조기호 기자 cjkh@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