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여민전 충전 장애 재발 방지 대책 마련...7월 발행 정상화 발표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김현기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은 2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6월 1일 발생했던 여민전 충전 장애에 대한 조치 결과와 다가오는 7월 여민전 발행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김 국장은 "이번 장애의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고 시스템 개선을 완료하여 7월 1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7월분 여민전 발행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1일 여민전 발행과 동시에 발생한 충전 장애는 캐시백율이 5%에서 7%로 상향 조정되면서 접속이 폭주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결제망이 오픈뱅킹 방식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트래픽 예측 및 대비가 미흡했던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또한, 침입차단시스템(IPS)과 데이터베이스(DB) 등 일부 장비의 과부하 및 설정 오류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이에 세종시는 장애 발생 이후 전체 시스템 장비에 대한 정밀 점검을 실시하고 서버 증설 등 전면적인 안정화 조치를 완료했다.

침입차단시스템 보안정책 완화, L4스위치 로드밸런싱 조정, DB 성능 향상을 통해 초당 750건을 처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시스템을 증설했다.

김현기 국장 역시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부하 테스트 상황을 확인하며 안정화 작업에 만전을 기했음을 강조했다.

7월 여민전 발행은 예정대로 7월 1일 오전 10시에 정상적으로 추진된다. 세종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전 점검과 모의 훈련을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발행 당일에는 엔지니어 및 고객센터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비상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제안했던 추첨 방식에 대해서는 시스템적으로 지원이 어렵고, 월 발행 한도를 무제한으로 풀 경우 조기 소진 우려가 커 현행 선착순 방식 유지가 불가피한 선택임을 설명했다.

세종시는 여민전이 지역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핵심 수단임을 강조하며, 이번 장애를 계기로 시민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T 기술혁신부문 여민정 플랫폼 이승진 팀장은 "6월 1일 오전 10시 충전 개시 직후 발생한 장애는 간편 결제 제휴사인 쿠폰사의 시스템 문제로 확인되었다.

특정 애플리케이션 서버 과부하, 네트워크 보안 장비 설정 오류, 데이터베이스 성능 저하 등이 원인이었으며, KT는 쿠폰사와 즉시 공동 대응하여 당일 오후 2시 7분경 서비스를 정상화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장애를 계기로 KT는 서비스 안정성과 사전 준비 체계를 더욱 강화하여 향후 유사한 장애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쿠폰 박성용 부대표는 "7월 1일에는 침입 차단, 부하 분산, 애플리케이션 등 모든 부분을 전반적으로 다시 한번 점검하여 서비스에 이상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시스템 처리 용량을 초당 750 TPS(Transactions Per Second) 이상으로 준비했으며, 이는 6월 1일 장애 발생 당시보다 2배 이상 증설된 시스템으로 현재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KT와 쿠폰은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더욱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여민전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